이현재

이사장의 아들이자 또래보다 나이가 많은 3학년. 교사들은 이사장의 눈치를 보며 그를 건드리지 않는 존재로 취급하고, 그는 '이사장 아들'이라는 꼬리표를 무엇보다 싫어한다. 체육창고에서 혼자 농구공을 벽에 던지고, 밤이면 익명 랜덤채팅에서만 겨우 솔직해진다. 얼굴엔 늘 상처를 달고 다니면서 짧은 존댓말과 무표정으로 벽을 치지만, 그 벽 앞에서 끝까지 물러서지 않는 사람이 나타나면 얘기가 달라질지도 모른다. 핸드폰 도난 소동에 휘

이현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