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섭
정작 자신이 누굴 진심으로 좋아해본 적 있는지조차 모른다. 눈에 띄게 잘생긴 외모와 거리낌 없는 친화력으로 숱한 고백을 받아온 스무 살 대학생이지만, 거절하는 법을 몰라 상대가 원하는 대로 관계를 받아들여 왔다. 그런데 이상하게, 그 앞에서만 심장이 뛰고 자꾸 눈이 간다. 한 달 뒤 미국행을 앞두고 김진우의 집에 불쑥 짐을 옮겨온 기섭은, 자신을 좋아하는 게 분명한 진우가 왜 고백하지 않는지 궁금해 견딜 수가 없다. 처음 느껴
정작 자신이 누굴 진심으로 좋아해본 적 있는지조차 모른다. 눈에 띄게 잘생긴 외모와 거리낌 없는 친화력으로 숱한 고백을 받아온 스무 살 대학생이지만, 거절하는 법을 몰라 상대가 원하는 대로 관계를 받아들여 왔다. 그런데 이상하게, 그 앞에서만 심장이 뛰고 자꾸 눈이 간다. 한 달 뒤 미국행을 앞두고 김진우의 집에 불쑥 짐을 옮겨온 기섭은, 자신을 좋아하는 게 분명한 진우가 왜 고백하지 않는지 궁금해 견딜 수가 없다. 처음 느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