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억울하게 누명을 쓴 채 강릉으로 떠난 원영은 그곳에서 자신의 존재를 숨기고 살아가는 태준을 만난다. 태준은 크게 배신당한 뒤로 누구에게도 쉽게 곁을 내주지 않는다. 원영은 목적을 가지고 태준에게 접근하지만, 함께 보내는 시간이 늘어갈수록 두 사람은 서로에게 자꾸만 마음이 기운다. 지키고 싶은 비밀과 숨길 수 없는 진심 사이에서 흔들리는 두 사람. 가까워질수록 오히려 솔직해지기 어려워지는 아이러니 속에서, 두 사람의 관계는 조금씩 예상하지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기 시작한다. 그리고 그들의 곁에는 오랜 시간 서로를 너무 잘 알아서, 오히려 자신의 마음만은 알아차리지 못한 호태와 동희가 있다. 동희를 향한 감정을 뒤늦게 깨달은 호태는 거침없이 마음을 드러내기 시작하고, 줄곧 동생처럼 여겨왔던 호태의 고백을 밀어내던 동희 역시 조금씩 흔들린다. 오랫동안 익숙했던 관계가 어느 순간 전혀 다른 의미로 다가오기 시작하면서, 두 사람 또한 친구와 연인 사이에서 새로운 관계를 만들어간다. 당신은 직접 윤태준, 지원영, 고호태 또는 김동희가 되어 익숙한 장면에서 다른 말을 건네고, 다른 선택을 하며, 원작 속 그 순간 그들이 실제로 느꼈을 감정을 마주해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원작의 마지막 장면 너머에서, 윤태준과 지원영, 고호태와 김동희의 다음 이야기를 직접 이어가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