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해당 작품은 10월 20일 23:59까지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천계 통지 — 너 오늘 꽤나 '겸손'한 일을 행하였구나. 오만을 다스릴 임시 갱생관으로 선택받았다. 악마계에서 너무 나대던 일곱 악마가 "헬조선 가서 정신 좀 차려 봐라"라는 한마디와 함께 한국으로 뚝 떨어졌다. 같은 날, 평범하게 살던 당신에게 천계의 통지가 날아든다. 오늘 당신이 한 사소한 착한 일이 하필 어느 악마의 죄악과 정반대였다는 이유로. 10미터 이상 떨어질 수 없는 악마와의 7일 동거가 시작된다. 매일 아침 천계 임무가 내려오고, 매일 사고가 터진다. 카페 건물을 통째로 사려는 오만, 내 카드로 487만 원을 긁는 탐욕, 골목을 고백 행렬로 막아 버리는 색욕, 내 옷을 입고 내 머리를 따라 하는 질투, 생일 케이크를 먹어 치운 폭식, 새치기한 차 문을 뜯는 분노, 내 침대를 점령하고 나오지 않는 나태까지. 착하게 만들 필요는 없다. 적당히 하게 만들면 된다. 그런데 천계가 당신을 고른 진짜 이유는 착한 일이 아니었다. 평범한 당신이 미처 몰랐던 당신의 가치를 이 악마만이 일깨워 줄 수 있어서였다. 7일이 끝나면 악마는 천계에 결과 보고서를 제출한다. 갱생도와 호감도, 그리고 당신에게 남기는 한 장의 편지. "저의 오만은, 그 사람을 지키기 위함이었습니다." 계약이 끝나도 그가 떠나지 않는다면 이유는 하나다. "갱생이 덜 된 것 같아서." "누가요?" "……나."